토성의 53번째 위성 아이가이온 명명

토성의 53번째 위성 아이가이온 명명

기사승인 2009-05-22 10:16:01


[쿠키 문화] 토성의 53번째 위성이 ‘아이가이온(Aegaeon)’으로 명명됐다.

국제천문연맹(IAU)는 지금까지 가부호만 붙어있던 ‘S/2008 S1’에 ‘아이가이온’이란 이름을 붙였다고 최근 공식발표했다. ‘브리아레오스’라고도 불리는 아이가이온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거인의 이름이다. 50개의 머리에 100개의 손을 가진 이 거인은 제우스를 도와 티탄족을 물리쳤다고 전해진다. 티탄의 영어식 명칭인 타이탄은 토성에서 6번째로 큰 위성의 이름이기도 하다.

아이가이온은 2008년 8월 15일 발견됐다. 탐사위성 ‘카시니’가 토성의 G고리를 촬영한 사진을 통해서다. 크기는 대략 직경 500m 정도. 국제천문연맹은 올 3월 이 작은 위성에 가부호를 붙였으며 이번에 정식으로 이름을 달아줬다.

토성은 태양계에서 목성 다음으로 큰 행성이다. 덩치는 크지만 밀도는 낮다. 물보다도 낮아 토성을 담을 만한 큰 그릇이 있다면 물위에 둥둥 뜬다.

토성의 아이콘은 화려한 고리다. 처음 고리를 발견한 사람은 갈릴레오였다. 그는 자작한 망원경으로 고리를 보고서는 ‘토성에는 귀가 있다’고 생각했다. 네덜란드의 천문학자 호이겐스는 이 귀가 위성이 아니란 사실을 밝혀냈다. 이탈리아 천문학자 ‘카시니’는 토성의 위성 4개를 발견하고 이름을 붙였다. 토성 탐사위성의 이름도 여기서 나왔다.

토성의 고리는 작은 얼음 덩어리나 암석조각으로 되어 있다. 고리를 이루고 있는 물질은 수 mm에서 수 m에 이르는 다양한 크기를 갖는다. 고리는 크게 3개로 구분되는데 바깥쪽에서부터 A, B, C 고리라고 부른다. 관측기술이 발달하면서 A고리 바깥쪽에도 얇은 고리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이가이온이 확인된 곳은 G고리 근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호 기자
alethei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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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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