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대구 도심을 흐르는 신천의 생태환경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대구시는 신천에 대한 생태환경 개선 사업을 꾸준히 펼친 결과 물고기, 조류의 개체수가 크게 늘어 나는 등 생태하천으로 그 기능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시 자체 조사결과 신천에는 잉어를 비롯 수십종의 물고기와 오리, 백로, 외가리 등의 조류가 서식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잉어는 하천 가운데 설치된 보 하류를 중심으로 무리지어 다니다 수면으로 뛰어 오르는 등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상동교∼용두2보에는 작은 고기들이 목격돼 자체 부화가 이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봉지∼상동교에는 110여마리의 오리가 확인됐다. 오리는 자체 부화를 통해 새끼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개체수는 대봉지 수보∼상동교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띄어 집단서식지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산과 가까운 용두보 인근에는 도심에서 보기 드문 백로, 외가리가 둥지를 틀고 새끼를 번식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백로와 외가리는 떼지어 오르내리며 힘찬 날개짓과 함께 물고기를 낚아 채는 광경을 연출해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대구시는 2011세계육상대회를 앞두고 도시 이미지를 높이고 휴식공간 제공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신천의 생태환경 개선사업을 추진중이다.
이에 따라 신천은 앞으로 하천 바닥에서 뽑아 올린 깨끗한 물과 모래로 여과한 금호강 강물, 가창댐 물이 공급된다.
대구시는 생태환경이 바뀌면서 보다 많은 시민들이 찾도록 지난 2월 둔치좌안 상동교∼경대교간에
6079m, 폭 2∼3m 규모 산책로를 조성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신천이 새와 물고기가 찾아들 정도로 생태환경이 바뀌고 있지만 1급수 수준으로 완전히 맑아지는 2011년이면 멱을 감거나 다슬기가 서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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