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친환경 그린청사로 탈바꿈

제주도청 친환경 그린청사로 탈바꿈

기사승인 2009-05-26 17:44:02
[쿠키 사회] 제주도청에 태양광 발전설비가 설치되는 등 제주도 청사가 친환경 그린 청사로 탈바꿈했다.

제주도는 5억6000만원을 들여 삭막한 옥상을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조성하고 태양광 발전설비도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가로 1.46m, 세로 0.98m 크기의 태양전지 모듈 250개를 연결한 태양광 발전설비는 청사를 밝히는 형광등 전력의 50%를 충당하게 된다.

이 설비에서 생산되는 연간 6만540㎾의 전력은 도청 본관에 달려있는 형광등 3100개의 절반인 1500개를 밝힐 수 있는 용량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 600만원 가량으로 이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저감효과는 연간 33t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도청 옥상에는 747㎡ 규모의 정원도 조성됐다. 반송, 구상나무, 동백나무 등을 심고 바닥은 이끼류 등 지피식물로 채웠다. 녹지 주변에는 파고라(원두막·정자)와 목재데크도 갖췄고 생태연못도 조성했다. 이같은 녹지공간 확보로 탄소발생을 억제하게 됐다.

옥상정원의 녹지면적은 556㎡에 이르고 있다. 이는 건물의 단열성능을 증대시킴으로써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열섬현상을 완화함은 물론 건물 내구성을 증대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도청 옥상정원과 태양광 발전설비를 관람할 수 있는 전망대도 마련하고, 장애인·노약자를 위한 15인승 승강기도 새로 설치해 도민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친환경 그린기술 체험장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김방훈 제주도 자치행정국장은 “도청 청사가 친환경 녹색기술의 상징적인 모델이 될 만하게 만들었다”며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도민 공감대를 적극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 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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