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서거] 盧 장지,사저 옆 야산 유력

[노 전 대통령 서거] 盧 장지,사저 옆 야산 유력

기사승인 2009-05-26 23: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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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지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산12번지 야산이 유력시되고 있다.이 곳은 노 전 대통령 사저에서 서쪽으로 50m 정도 떨어진 야산이다.

유족들은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라는 노 전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사저 옆 야산을 장지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권양숙 여사와 형 노건평씨, 지관 2명 등은 26일 오전 사저 뒤편의 야산과 마을 서쪽의 야산, 사자바위 밑 봉화산, 저수지 뒤편의 야산을 둘러 본 후 사저 뒤편의 야산으로 거의 결정했다. 건평씨는 기자와 만나 "권 여사가 '남편이 부디 좋은 곳에서 편히 쉴 수 있게 해달라'고 간곡히 당부했고 이럴 때 일수록 마음을 크게 먹어야 한다고 위로했다"고 말했다. 건평씨는 "동생이 좋은 곳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게 형으로서 마지막으로 해줄 수 있는 일"이라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건호씨도 "지금은 오로지 아버지가 편히 쉴 수 있는 곳에 모셔야 한다는 생각뿐"이라며 "다른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저 뒤편의 야산은 사저 경호라인 이내에 포함돼 있어 일반인들의 출입이 어렵다는 문제가 거론되면서 확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천호선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사저 뒤편의 야산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어떤 형태인지, 봉하마을 어느 위치인지 등은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말했다. 김해=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지 선정을 놓고 노건평씨를 비롯한 가족과 측근들은 26일 분주한 모습이었다. 건평씨는 기자와 만나 “선친의 묘소가 있는 마을입구쪽과 봉하저수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컨테이너박스 쪽 등 2개소를 놓고 계속 고민중”이라며 “제수씨(권양숙 여사)와 조카(건호씨)가 ‘고인이 편히 쉴 수 있고 가족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을 강조하고 있어 이 부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컨테이너박스 쪽은 현재 경호원들이 거주해 경호에 걸림돌이 될 수 있어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건평씨와 권 여사 등 가족들은 경남 창원에서 온 지관들과 마을주변을 직접 다니면서 장지를 물색했다. 장지는 27일 최종 결정된다.

건평씨는 “동생이 좋은 곳에서 편히 쉴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것이 형으로서 마지막으로 해 줄 수 있는 일”이라며 눈물을 훔쳤다. 건호씨도 “지금은 오로지 아버지가 편히 쉴 수 있는 곳에 모셔야한다는 생각 뿐”이라며 “다른 이야기는 하고 싶지않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 친척인 백승택(57)씨는 “노 전 대통령이 없는 봉하마을은 상상이 되지 않는다”며 “주민들이 묘소에라도 자주 찾아갈 수 있도록 가깝고 편한 곳에 잘 모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해=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뭔데 그래◀ 일부 노사모 회원들의 조문 저지 어떻게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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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희 기자
yj3119@kmib.co.kr
한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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