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칠곡군에 따르면 수년 전부터 계절마다 칠곡의 토마토, 참외, 포도, 채소, 단감 등을 소재로 농민과 도시민이 어울릴 수 있도록 소규모 잔치나 축제 형태로 농촌체험관광 상품을 선보였다.
칠곡의 농촌체험관광 상품은 3월 중순 기산면 죽전리 송광매원에서 열리는 송광매화꽃축제로 시작된다. 군 매실연구회와 농업법인 송광매원 등이 주관하는 축제로 매화차를 시음하고 매화를 따서 화전을 만들며 하루를 즐길 수 있다.
4월에는 가산면 가산사과사랑회가 주관하는 가산사과꽃잔치가, 동명면 가천리의 부추작목반이 주관하는 부추체험잔치가 각각 열리고, 5월에는 북삼읍 청호농원에서 친환경토마토잔치, 북삼읍 친환경참외연구회가 주관하는 북삼폴리페놀 참외축제가 각각 선보인다.
또 6월에는 왜관읍 매원리 주민이 주관하는 매실따기체험잔치, 8월에 왜관읍 금남리에서 금남오이축제가 열리며 9월이면 왜관읍 아곡리에서 등태거봉포도축제, 가산면에서 학마을농산물축제가 각각 열린다.
10월이 되면 가산면의 산성마을 청정채소축제, 11월에는 북삼읍 숭오리의 북삼단감잔치, 12월에는 약목면 칠곡농업기술센터에서 웰빙김치담그기축제가 열려 일년 내내 체험형 미니축제가 계속된다.
북삼친환경참외연구회 유국선 회장은 “직거래를 통해 농민과 도시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한번 행사에 참여한 도시민은 고정고객이 될 정도로 반응이 좋다”며 “왜 진작 이런 미니축제를 생각해내지 못했나 후회스러울 정도”라고 말했다. 칠곡군은 비슷한 체험관광상품이 널리 홍보되도록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 칠곡=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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