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조문정국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이 있다”고 발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안 원내대표는 27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참으로 어려운 때다. 나는 (국민장을) 정치적으로 잘못 이용하려는 세력이 있어서 이를 변절시키고 소요사태가 일어나게 될까봐 정말 걱정”이라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어 “정부는 특히 이런 부분에 대해 (유념해) 국민장을 무사히 잘 마칠 수 있도록 경계를 잘 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선출된 안 원내대표는 취임 후 처음으로 공식 당·정·청 회의에 참석했다.
야당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조문기간 가급적 자제해오던 비판의 포문도 다시 열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국민장을 원하지 않는 정부와 한나라당의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노 대변인은 “국민은 한결같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지못미)’고 한다”며 “정권 책임자는 국민의 마음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국민의 순수한 추모와 애도의 마음에 상처를 내는 발언을 한 안 원내대표를 보며 절망감마저 느꼈다”고 논평했다. 민노당은 조문정국 대응을 위한 비상상황실을 발족시켰다. 진보신당도 “국민장에 모일 일반 시민을 잠재적 소요 세력으로 규정하는 소위 공안세력의 시각”이라며 “야당과 시민들을 모욕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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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데 그래◀ 일부 노사모 회원들의 조문 저지 어떻게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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