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초·중·고생,美 원어민 교사와 인터넷 화상 수업

광주 초·중·고생,美 원어민 교사와 인터넷 화상 수업

기사승인 2009-05-28 17:39:01
[쿠키 사회] “미국 현지에 계신 선생님에게 인터넷으로 영어를 배워 실감이 나요.”

광주시교육청은 미국 원어민 교사가 현지에서 인터넷 화상 강의로 광주시내 초중고 학생들과 수업을 진행하는 ‘원격 화상 수업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다른 교육청에서 방과후 수업 등에 이같은 시스템을 활용한 사례는 더러 있었지만 정규 수업에 이를 적용하기는 처음이다.

27일부터 시작된 화상수업에는 연구시범 학교와 선도학교 등으로 선정된 광주시내 초중고 30여곳이 참여한다. 강사진은 사전 협약아래 선발된 미국 와이오밍주 전·현직 교사 3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 미국 현지의 원어민 교사는 한국측 교사와 미리 수업안을 협의·작성하고 역할을 분담해 영어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광주시내 전체 250개 학교의 영어 원어민 교사 배치율이 70%에 그쳐 이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가동됐다. 시교육청은 올초 초등학교 10곳에서 원격화상 수업을 실시한 결과 80%이상의 학생이 원어민과 얼굴을 마주하는 수업과 별 차이가 없다고 응답해 정규 수업에 이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은 “화상수업인 만큼 30% 이상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 있고 학력수준이 높은 강사를 현지 채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대상학교를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광주=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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