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男, 경찰 치안센터서 흉기 살해

40대男, 경찰 치안센터서 흉기 살해

기사승인 2009-05-31 22: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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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경찰 치안센터에서 폭력 혐의로 조사받기 위해 대기하던 40대 남자가 흉기를 휘둘러 조사를 받고있던 참고인 여성 1명이 숨졌다. 이 남자는 흉기를 휘두르다 자신을 제지하던 경찰관이 쏜 실탄에 다리를 맞아 중상을 입었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진량지구대 압량치안센터에서 폭력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이 사건 참고인으로 나온 A(52·여)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K모(48·회사원)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이날 오전 3시45분쯤 폭력 혐의를 조사받기 위해 압량치안센터 출입구쪽 의자에
앉아 기다리다 갑자기 일어나 경찰관앞에 서서 참고인 조사를 받던 A씨에게다가가 머리를 잡고 흉기로 옆구리와 가슴을 마구 찔러 숨지게 했다.

경찰은 또 "K씨가 A씨에게 흉기를 휘두르자 치안센터 김모경장이 이를 제지하기 위해 공포탄 1발과 실탄 2발을 쏴 실탄에 오른쪽 넓적다리 관통상을 입혔고 김 경장도 K씨가 휘두른 흉기에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K씨는 이날 새벽 1시쯤 경산시 압량면 부적리 모 주점앞에서 업주 A씨와 말다툼을 하다 직장 동료 A모(38)씨가 말리자 흉기로 찔러 손가락에 상처를 입힌 혐의로 체포돼 압량치안센터에 대기하고 있던 중이었다.

K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중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경장을 비롯 당시 치안센터에 근무중이던 경찰관 3명을 상대로 실탄을 발사하게 된 경위 등 자세한 사건내막을 조사중이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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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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