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 불황으로 기업 매출액 5년반만에 감소

세계 경기 불황으로 기업 매출액 5년반만에 감소

기사승인 2009-06-01 16: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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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세계경제 침체 여파로 국내 기업의 1분기 매출액이 5년 반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고 부채비율은 6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한국은행이 1일 상장·등록법인 등 1534개 업체를 분석해 발표한 ‘1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의 매출액은 247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6% 감소했다. 마이너스 성장을 뜻하는 매출액 감소는 2003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은 매출부진 등에 따른 원가부담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2.7%포인트 하락한 4.7%를 기록했다. 기업들이 실제 올린 이익을 나타내는 지표인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2.3%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4.4%포인트 떨어졌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영업이익률(1.7%→4.7%)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2.9%→2.3%) 모두 개선됐다.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하는 능력을 뜻하는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제조업의 경우 영업이익 감소와 이자비용 증가로 지난해 1분기 787.3%에서 338.7%로 급락했다. 이자보상비율이 0% 미만인 기업, 즉 적자기업의 비중은 전체 제조업 중 31.0%로 전년동기(22.6%)보다 늘었고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업체(100%미만) 비중도 40.6%로 전년동기 대비 8.3%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의 재무구조도 크게 악화돼 1분기 현재 조사대상 기업의 부채비율은 116.2%로 지난해 말보다 7.9% 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03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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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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