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결정은 KBS 보도본부장이 노 전 대통령 서거 추모 현장에서 정부에 비판적인 의견을 제시한 조문객의 인터뷰를 빼라고 지시했다는 의혹이 지난달 27일 사내에서 제기되면서 비롯됐다.
KBS기자협회는 “4일부터 이틀간 운영위원회에서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에 대한 신임 투표를 진행키로 결정했다”면서 “3일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의 공식 입장을 확인한 뒤 신임투표 여부가 더욱 확실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신임투표가 별도의 구속력은 없지만 보도국 책임자들에 대한 기자들의 의사를 표출하는 의미에서 투표를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BS PD협회도 2일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이병순 사장의 대 시청자 공식 사과, 편성·제작·보도 책임자 엄중 문책 요구,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사장 퇴진운동을 포함한 투쟁 예고’ 등을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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