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액션·감정·영어 완벽하다”

“전지현, 액션·감정·영어 완벽하다”

기사승인 2009-06-04 17:53:03

[쿠키 영화] 홍콩·미국·프랑스 합작 영화인 ‘블러드’(감독 크리스 나흔) 여주인공으로 전 세계 관객에게 인사하는 전지현이 “완벽한 배우”라는 찬사를 받았다.

영화 ‘와호장룡’ ‘영웅’을 제작한 프로듀서 빌콩은 4일 오후 서울 CGV용산에서 열린 ‘블러드’ 시사회 및 기자회견에 참석해 “전지현 씨를 기획 단계에서부터 지켜봤는데 첫 날 촬영한 장면을 보면서 ‘캐스팅을 잘했구나’ 하고 생각했다. 모든 사람들이 전지현 씨의 연기에 매우 만족스러워했다”며 “액션 연기를 해보지 않은 배우가 감정 연기, 대사, 액션까지 완벽히 소화하는 게 드문 일이라 정말 놀랐다”고 전지현을 평가했다.

빌콩은 ‘블러드’를 3부작으로 제작할 의사도 밝혔다. 그는 “전지현 씨와 처음 만났을 때 모든 대사를 영어로 소화해야 한다는 것과 힘든 액션 트레이닝 과정을 이겨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세계적 스타가 되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며 “전지현 씨는 약속한대로 모든 것을 이뤘다. 현재로서는 전지현 외에 다른 배우를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전지현은 “이렇게 생각해주시니 다음에도 내가 출연해야 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전지현은 극중에서 인간 아버지와 뱀파이어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사야로 등장한다. 사야는 국가로부터 받은 미션을 수행하는 뱀파이어 헌터다. 초인간적 힘과 뛰어난 검술 실력을 지녔다. 뱀파이어의 수장인 오니겐 역은 일본 톱 배우 코유키가 맡았다.

전지현은 영화를 촬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에 대해 “액션과 감정을 적절히 조화시키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감정 연기를 하는 액션 배우가 되겠다’는 각오했는데 막상 촬영해 보니 감정을 액션 연기로 연결시키는 게 힘들더라”며 “감정 연기가 기존 스타일과 달라서 촬영하면서 애를 먹었다”고 털어놨다.

5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액션 블록버스터 ‘블러드’는 세계 2차 대전 전후 일본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뱀파이어 헌터의 복수극이다. 극장판 애니메이션인 ‘블러드 : 더 라스트 뱀파이어’와 일본 감독 오시이 마모루가 쓴 ‘블러드 : 더 라스트 뱀파이어-야수들의 밤’을 토대로 탄생됐다.

‘블러드’는 지난달 29일 일본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지난 4일에는 홍콩에서 개봉했다. 오는 11일에는 국내를 비롯해 싱가포르, 대만에서 동시 상영한다. 이후 아일랜드, 태국, 프랑스, 영국, 미국 순으로 개봉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hrefmailto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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