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하우스 NO,펜트하우스 YES

타운하우스 NO,펜트하우스 YES

기사승인 2009-06-07 17:06:01
[쿠키 경제] ‘고층 아파트 꼭대기층이냐(펜트하우스), 정원이 있는 친환경 주택이냐(타운하우스).’

국내 주택 수요자들은 펜트하우스를 선택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불황 여파에도 불구하고 펜트하우스에 대한 선호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1순위 청약이 마감된 인천 청라지구 SK뷰 아파트 272.79㎡(3가구)는 297대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른 주택형이 최저 10대1에서 최고 9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인기를 실감케 한다. 뛰어난 조망권과 함께 상대적으로 경쟁력있는 분양가(㎡당 1140만원)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앞서 지난 2월 분양된 서울 한남동 ‘한남 더 힐’도 펜트하우스 332㎡(12가구)도 최고 경쟁률인 51.3대1로 마감됐고, 같은 기간 판교에서 주택공사가 분양한 중대형 10년 공공임대도 펜트하우스로 분류된 186∼224㎡ 물량이 10∼4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친환경 미래형 고급주택으로 주목받았던 타운하우스는 외면을 받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한 타운하우스 사업장 16곳 모두 순위내 마감에 실패했다. 이들 가운데 14곳은 청약자가 1명도 없거나 1∼2명에 그쳐 사실상 청약률 ‘0’을 기록했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높고 제한된 수요로 환금성이 떨어진데다 아직까지 대중적이지 않은 영향이 크다”면서 “타운하우스의 고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박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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