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의 명목 교육비 지출액은 99조8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5조2680억원에 비해 4.0% 늘었다. 이 증가율은 1999년 4분기의 1.8% 이후 가장 낮다.
특히 교육비중 공교육을 제외한 사교육비 지출액은 47조48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의 46조2420억원 보다 2.7% 늘어나는데 그쳤다. 사교육비에는 입시, 예체능, 직능개발 등의 학원비가 포함된다. 사교육비 증가율은 1분기 기준으로 2004년 13.1%, 2005년 5.4%, 2006년 12.3%, 2007년 9.4%, 2008년 8.0% 등이었다. 이처럼 사교육비 증가율이 크게 둔화된 것은 경기침체 등에 따라 가계의 학원비 지출이 줄어든 데다 학원들도 수강료를 예년에 비해 덜 올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주류 및 담배의 명목 지출액도 지난 1분기에 33조586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 줄었다. 이는 2002년 4분기(-1.9%) 이후 가장 크게 감소한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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