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국토해양부가 140억원을 들여 2006년 9월 착공한 비슬산 조화봉 강우레이더가 33개월 만에 준공돼 산악지역 강우와 낙동강 유역 홍수 예경보 등 강우 관측활동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비슬산 강우레이더는 2004년 수립된 국토해양부의 ‘전국 강우레이더 설치 및 홍수 예경보시스템 개선 기본계획’에 따라 설치된 제1호기다.
비슬산 조화봉은 낙동강 유역의 중심에 자리해 기존 점 단위 강우관측소의 한계를 벗어나반경 100㎞ 이내 관측이 가능한 지점이다. 강우레이더는 또 2분30초 단위로 일정 면적 단위의 정확한 강우량을 판단해내는 최첨단 관측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국내 처음 수평 수직 전파를 동시에 발사해 빗방울의 크기를 계산하는 이중편파 관측 기능을 갖춰 지금까지 운영해온 일반 레이더보다 정확도가 10% 이상 높다.
대구시 관계자는 “비슬산 강우레이더는 산악 강우와 최근 빈발하는 돌발 강우의 관측 정확도를 한 단계 높이고 낙동강 유역 홍수피해 등은 최소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