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내 화랑인 갤러리 서미에 따르면 피트는 바젤 아트페어와 함께 열리고 있는 디자인 바젤의 서미 부스를 지난 9일(현지시간) 찾아 이헌정의 도자기 테이블, 장진의 찻그릇과 컵 등을 구입했다. 피트는 또 이미 팔려나간 이헌정의 콘크리트 벤치를 제작 주문 방식으로 구입했다고 서미 측은 전했다.
박필재 갤러리 서미 이사는 “피트는 평소 미술 작품과 다지인 작품을 좋아하는데, 특히 한국 작품이 ‘대단히 독특하고 멋지다’ ‘전에 보지 못했던 유니크한 것’이라며 무척 신기해했다”고 말했다. 해마다 제트 비행기를 타고 아트 바젤을 찾을 정도로 미술품 애호가인 피트는 올해 독일 작가 네오 라우흐의 그림을 68만 유로(약 12억원)에 구입하기도 했다. 경주 중 수리를 받고 있는 자동차를 그린 이 그림에 대해 피트는 “수수께끼 같고 꿈 같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