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박연차 진술내용 유출 ‘파문’…盧 측 반발

檢, 박연차 진술내용 유출 ‘파문’…盧 측 반발

기사승인 2009-06-15 00: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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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된 수사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영구보존하겠다는 검찰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진술 내용이 언론에 보도돼 노 전 대통령측이 반발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당사자의 명예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비공개 취지를 밝힌 검찰도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일부 언론은 15일 박 전 회장이 지난해 12월 구속된 직후 검찰의 본격 신문이 이뤄지기 전에 노 전 대통령과 정상문 전 대통령 총무비서관, 박관용·김원기 전 국회의장 등 4명에게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검찰이 노 전 대통령을 겨냥해 기획수사를 벌였다는 의혹을 반박할 수 있는 근거로 이용될 수 있는 민감한 내용이다. 검찰은 지난 12일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명예훼손과 사생활침해 우려 등이 있다며 관련자 진술 등 구체적인 증거관계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 전 회장의 진술은 수사팀과 박 전 회장측 변호인 등 극소수 외에는 접근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검찰이 의도적으로 유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언론보도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검찰이 아무런 반성도 없이 노 전 대통령을 표적으로 수사한 게 아니라는 식의 궁색하고 염치없는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며 “그동안 비난받았던 불법적인 행위를 재개했다는 데 말할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검찰은 그러나 검찰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을 전면 부인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회장이 노 전 대통령에 대해 진술했는지 확인된 바 없고 확인해 줄 수도 없다”면서 “검찰이 노 전 대통령 진술을 흘릴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제훈 기자
parti98@kmib.co.kr

▶뭔데 그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독재 발언 어떻게 보십니까

이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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