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올해 1월 노조가 관할 행정관청에 통보한 지난 해 조직현황자료를 한국노동연구원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조합원수가 166만6000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2만1984명이 줄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상급단체별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조합원수는 줄어드는 데 반해 중앙상급단체 미가맹 조직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한국노총과 민주노소속 조합원은 전년도보다 각각 2.1%, 3.6% 감소했고, 미가맹 조합원은 6.6% 증가했다. 한국노총 조합원은 72만5014명으로 전체 조합원의 43.5%를 차지했으며, 민주노총은 65만8118명으로 39.5%였다. 미가맹 조합원은 28만2666명(17.0%)이었다.
민간부문 조직률은 9.2%에서 8.8%로 기존의 감소추세를 이어나갔으며, 교원의 경우 20대의 노조 가입이 줄면서 전년대비 2.8%포인트 줄어든 21.5%로 나타났다. 그러나 공무원들의 조직률은 75.3%로 전년대비 8.2%포인트나 늘었다.
노조 조직률은 1989년 19.8%로 정점을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997∼2001년 12%대에 머물렀으며, 2002∼2003년 11%, 2004년 이후 10%대에서 부침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항 노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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