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감사원은 17일 한국도로공사 기관감사에서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판교분기점 구간인 8.1㎞를 확장하더라도 정체 해소 효과가 없다”며 사업 재검토를 요구했다.
감사원은 “양재-판교 확장공사는 하행선에 불필요한 5차로를 추가 건설하고 상행선은 이미 만들어놓은 5차로에 갓길만 만드는 것에 불과하다”며 “단기적으로 양재와 서초 나들목을 효율적으로 개량하고, 장기적으로 제2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사업비 580억원을 들여 양재-판교 8.1㎞를 2012년말까지 8차선에서 10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감사원은 또 한국공항공사 감사에서 “저비용 항공사 유치 등 공항 활용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양양공항을 임시 휴업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요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국내 정기노선이 폐지된 양양공항은 현재 시험 비행이나 조종 훈련을 위한 경항공기만 하루 1∼2차례 운항되고 있다. 2002년 개항한 양양공항은 매년 적자가 누적돼 지난해 101억원을 포함, 598억원의 적자가 누적된 상태다.
감사원은 무안공항에 대해 광주공항과 통합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통보했다. 무안공항은 연간 14만 차례 이착륙이 가능한 활주로를 갖추고 있지만 가동률이 1.3%에 그치고 있다. 30분 거리에 광주공항과 동시에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사업비 1153억원 규모의 울산공항 안전시설 확충공사와 152억원 규모의 경남 사천공항 시설개선사업에 대해 재검토를 제안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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