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유언 따라 “추락지점 인근에 작은 비석 하나 세운다”

盧 유언 따라 “추락지점 인근에 작은 비석 하나 세운다”

기사승인 2009-06-18 17: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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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언에 따라 구성된 ‘아주 작은 비석건립추진위원회’는 18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부엉이 바위가 보이는 등산로 인근에 작은 비석을 세우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추진위 관계자는 “부엉이 바위 40m 아래 노 전 대통령 추락지점 인근에 작은 비석을 세우기로 했다”며 “화포천 인근과 봉화산 정토원 인근, 사저 인근 등 3곳에 유골을 뿌린 뒤 작은 비석을 세우면서 나머지 유골 일부를 안치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화포천살리기운동과 친환경 오리농법에 관심이 많았던 점을 감안해 유골을 4곳에 골고루 뿌리기로 했다. 그러나 이 방안이 환경 오염 등으로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아예 비석을 세울 때 유골을 함께 매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비석의 크기와 형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종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까지 도달했으며 문안은 노 전 대통령의 유서에 있는 글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위는 10평 정도의 크지 않은 면적에 소박하게 비석을 세워 관광객들이 찾아오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유족들도 노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로 귀향한 이후는 물론 유년기 때도 정토원과 봉화산을 즐겨찾은데다 노 전 대통령을 사모하는 사람들과 관광객들도 접근하기 쉬운 곳이라 추진위의 결정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49재를 앞둔 봉하마을 사저에는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부부와 손녀들이 조용하게 지내고 있으며 노건평씨의 부인 민미영씨가 권 여사를 수시로 찾아가 위로하고 있다. 봉하마을에는 요즘도 조문행렬이 줄을 잇고 있으며 평일엔 5000여명, 주말엔 1만4000여명 찾아와 노 전 대통령의 유골이 안치된 정토원과 봉화산 인근을 둘러보고 가고 있다.
김해=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뭔데 그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독재 발언 어떻게 보십니까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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