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다음달부터 9월까지 대전지역 공공기관들의 대이동이 이어지고, 이에 따른 상권 및 교통 등의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9월까지 청사를 이전하는 기관은 대전지방경찰청과 코레일(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충청지방통계청과 통계연구원 및 통계교육원, 대전지방보훈청,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 등 10곳 이상으로 이동 인원도 수천 명에 달한다.
또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이들 기관들이 사용하던 공간에 뒤이어 입주할 기관들도 많아 대전지역 청사와 기관들의 이동은 말 그대로 대대적이다.
기관 대이동의 물꼬는 대전지방경찰청이 틀게 된다. 2007년 충남지방경찰청에서 독립해 선화동 동양생명빌딩에 임대 사무실을 얻어 출범한 대전지방경찰청이 이달 말 둔산동 법원 옆 신축사옥으로 이전을 시작해 7월부터 신사옥에서 치안서비스 활동을 시작한다.
8월에는 통계기관들을 중심으로 이동이 시작돼 충청지방통계청과 통계교육원 및 통계연수원이 이전한다. 이들은 8월19일부터 8월말까지 둔산경찰서 맞은편에 신축된 사옥으로 이전한다. 이 무렵 대전선거관리위원회와 대전지방보훈청도 같은 건물로 입주할 예정이다. 이들 기관들이 사용하던 건물에도 아직 대상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공공기관들의 후속 입주가 이어질 예정이다.
9월에는 메머드급 기관인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이동이 이어진다. 각각 정부대전청사와 대흥동 대림빌딩에 입주해 있는 이들 철도기관은 9월에 대전역 옆에 신축되는 ‘철도기관청사 쌍둥이 빌딩’으로 둥지를 옮기게 된다. 코레일이 떠난 자리에도 기관들의 후속 입주가 이어질 예정이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코레일이나 철도시설공단, 대전지방경찰청 등 대형 기관이 이전하게 되면 주변 상권의 부침이 뒤따를 수밖에 없고, 대중교통이나 주차 등 전반적 교통여건도 필연적으로 변화하게 된다”며 “특정 지역이 공동화의 집중 피해지역으로 부상하지 않도록 지자체 등이 대책 마련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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