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23일부터 사용

5만원권 23일부터 사용

기사승인 2009-06-22 22: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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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5만원권이 23일부터 시중에 유통된다.

한국은행은 23일 오전 6시부터 금융기관 본점과 결제모점(한은과 입출금 거래하는 지점)에 5만원권을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고액권이 발행되기는 1973년 6월에 1만원권이 첫 선을 보인 이후 36년 만이다. 특히 여성이 고액권 전면에 등장하기는 처음이다.

일반 고객들은 은행 영업이 시작되는 23일 오전 9시부터 창구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 5만원권을 만날 수 있다. 한은은 발권국과 지역본부에서 1인당 20장(100만원) 한도로 교환해줄 예정이다.

은행과 우체국 등 금융기관들도 ATM 교체 등 5만원권 지급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하지만 5만원권 사용이 가능한 ATM은 서울 등 대도시의 주요 점포 위주로 설치돼 당분간 고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5만원권 유통은 침체된 소비를 일부 진작시키고 10만원권 수표 사용에 따른 비용을 절감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백화점들은 5만원권 발행에 맞춰 기획상품을 선보이고 대한생명을 비롯한 보험사들은 5만원으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하지만 물건값이 오르면서 물가 상승을 자극할 우려가 있고 세금 탈루나 불법 정치자금 또는 뇌물수수에 악용될 소지도 있다. 2002년 대선때 사용된 사과상자는 25억원 어치의 5만원권을 담을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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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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