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관 총장 내정자 “공공안녕도 인권처럼 소중하게 다뤄져야”

천성관 총장 내정자 “공공안녕도 인권처럼 소중하게 다뤄져야”

기사승인 2009-06-22 2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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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천성관 검찰총장 내정자는 22일 "공공의 안녕이 잘 보장돼야 인권도 보장된다"며 "공공의 안녕이 국민의 인권보다 더 중시된 적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두 부분은) 소중하게 같이 다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천 내정자는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기본임무는 법질서 확립이며, 공안부 검사 뿐 아니라 검찰에 몸담은 모든 사람이 공공의 안녕에 대해 기본적인 사명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내정자는 대검 공안1과장과 서울지검 공안1, 2부장, 대검 공안기획관을 지낸 정통 공안검사 출신이다. 천 내정자가 언론과의 첫 만남에서 법질서 확립 원칙을 강조함에 따라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공안정국 심화를 둘러싼 논란도 거세질 전망이다.

천 내정자의 사법시험 선배인 권재진 서울고검장(사시 20회), 김준규 대전고검장(사시 21회)이 이날 잇따라 사의를 표명했다. 또 문성우 대검 차장(사시 21회)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검찰의 인적쇄신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검찰 고위간부가 잇따라 사의를 표명하며 조직이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자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일선 고검장에게 일일히 전화를 걸어 천 내정자가 총장에 취임할 때까지 자리를 지켜달라며 사의 수용을 보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장관은 "거취표명이 조직과 후배를 위한 용기있는 결단임은 알지만 지금은 조직안정을 위해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의 만류에 따라 천 내정자의 사시 선배나 동기인 검찰 간부들의 사의표명 움직임은 당분간 소강국면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남혁상 이제훈 기자
parti98@kmib.co.kr
이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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