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에 지친 발,집에서 관리하려면…

하이힐에 지친 발,집에서 관리하려면…

기사승인 2009-06-23 03:04:00

[쿠키 생활] 하이힐은 장점보다 단점이 많은 신발이다. 아찔하게 높은 하이힐을 신으면 까치발로 걷는 것과 마찬가지로 체중이 앞발에 실려 발은 물론 허리까지 통증을 준다. 또 압력을 많이 받는 발바닥과 뒤꿈치에 굳은 살을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성들이 발목이 가늘어 보이고 각선미를 돋보이게 해 옷매무새를 돋보이게 하는 하이힐을 포기하지 않는다.


하이힐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했다면 적어도 착용 후 혹사당한 발을 관리해야 하는 것이 옳다. 관리실에 가지 않고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발 관리법을 소개한다.

홈케어 4단계: 족욕→각질제거→보습→붓기빼기

발 관리에는 4단계가 기본이다.

먼저, ‘족욕’을 통한 피로를 풀어줘야 한다. 족욕용 수온은
38∼44℃가 적절하며 20∼30분 가량 발을 담그고 있으면 된다. 피로 누적으로 발이 많이 부었다면 찬물과 더운물을 번갈아 가면 담그면 혈액순환에 효과적이다.

족욕으로 피로를 해소했다면 다음 단계는 굳은살과 각질 제거해야 한다. 발의 상태에 따라 풋 스크럽제를 적절히 골라야 한다. 하얀 각질이 보이기 시작한 초기 상태라면 스크럽 입자가 자극적이지 않아 부드럽게 각질을 제거할 수 있는 제품을 택해야 한다. 발뒤꿈치 등이 갈라지는 등 심각한 경우에는 적당한 크기의 입자가 있어 자극을 줄 수 있는 스크럽제를 사용해 노화된 각질을 제거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굳은살이 오래 되고 많아 쉽게 제거되지 않은 경우 생크림과 흑설탕을 1:1비율로 섞어주고 발에 바른 뒤 15분 정도 랩을 감싸고 있으면, 각질이 많이 불게 돼 굳은살을 쉽게 벗겨낼 수 있다.

그 다음은 ‘보습관리’ 단계다. 여름철에는 장시간 슬리퍼나 샌들 착용으로 발이 거칠어지기 쉬운데, 특히 각질 제거 후 보습 케어를 해 주지 않으면 피부타입이 건성으로 변할 수 있어 적합한 보습제를 사용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건조함을 많이 느낄 경우에, 보습제를 듬뿍 바르고 랩을 감고 15∼20분 정도 있거나, 양말을 신고 자면 좋다.

마지막으로 ‘붓기관리’를 해야한다. 붓기를 적절하게 관리해 주지 않으면 하지 정맥류 등으로 악화되거나 붓기가 그대로 유지돼 보기 좋지 않다. 다리전용 마사지 젤을 발목, 종아리 등에 충분히 마사지하면서 흡수시켜주면 된다.

집에서 쉽게 따라하는 셀프 발 마사지

1) 발가락 스트레칭

발가락을 모아 몸 쪽으로 꺾어준다. 하이힐을 오래 신거나, 발 볼이 꽉 끼는 신발을 신어 발이 수축된 사람, 혈액 순환이 잘 안 되고 정맥류가 있는 사람에게 특히 좋다.

2) 발바닥 중간 부분 쓸어내려 주기

누르면 쏙 들어가는 발바닥의 위에서 ⅓ 부분의 중간부터 지압봉을 사용하여 꾹꾹 눌러주고, 아래쪽으로 다시 쓸어내려 준다. 혈 점이 있어 혈액순환을 돕는다.

3) 종아리 쓸어 올리기

종아리를 아래에서 위 방향으로, 즉 심장의 방향으로 지압봉을 이용해 6∼7회 정도 쓸어준다. 종아리 라인을 만들어주는 데 좋다. 오일 등을 바른 후 지압봉을 이용해 쓸어 올리면 피부 보습과 진정기능 등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4) 발가락 끝 누르기

발가락 끝을 지압봉의 납작한 면으로 꾹꾹 눌러준다. 이 부위가 아프면 두통이 있거나 이마나 머리 쪽이 좋지 않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엄지부터 새끼발가락까지 차례대로 지압하는 것이 좋다. 발가락 안쪽 측면도 엄지발가락부터 발 뒤꿈치까지 납작한 지압봉으로 쓸어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도움말= 다국적 화장품브랜드 더바디샵의 웰빙스파 김미진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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