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위, 상장사 비재무적 정보 공시 제도화

녹색성장위, 상장사 비재무적 정보 공시 제도화

기사승인 2009-06-23 18:04:02
"
[쿠키 경제] 상장사들이 재무제표 등 재무적 정보뿐 아니라 환경 등 비재무적 정보도 공시하도록 제도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23일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와 관련 민간연구기관들에 따르면 정부는 상장사들이 환경, 사회, 기업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정보에 대한 공시를 제도화하는 방안을 다음달 발표될 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5개년 계획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현재 비재무적 정보의 공시 제도화 방안을 담은 계획안을 지난달부터 정부 부처내 회람 중이며, 조만간 공청회 등을 통해 민간에도 공개해 의견수렴에 나서기로 했다. 녹색성장위 관계자는 “비재무적 정보를 공시한다면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기업에는 어느 정도 부담이 되는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녹색성장위는 한국거래소(KRX) 상장·업무규정을 고쳐 상장사들이 자발적으로 비재무적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되, 공시를 하는 상장사에게 투자자금이 갈 수 있게 지원해 상장사들이 공시에 적극 나서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공시가 추진되는 정보로는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방침 및 관련 담당자나 조직의 존재 여부, 친환경제품이나 서비스의 상업화 계획, 온실가스 배출 여부 및 배출규모와 이에 따른 재무제표의 영향 등이다.

아울러 노조 설립 여부와 종업원 복지혜택, 사회공헌 정도 등도 공시대상이 될 수 있다. 덴마크와 프랑스는 상장사들이 일부 비재무적 정보를 공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예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상장이 불가능하도록 돼 있다.

현재 국내기업 중 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관련 정보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내놓은 곳은 78곳에 불과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뭔데 그래◀ 검찰의 PD수첩 작가 이메일 공개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김재중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