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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대구 북부경찰서는 10만원권 수표 200여장을 위조해 절반가량을 사용한 혐의(부정수표단속법 위반)로 K모(49)씨를 24일 구속했다.

K씨는 지난해부터 올해 4월까지 2차례에 걸쳐 자신의 집에서 컴퓨터 복합기를 이용해 10만원권 자기앞수표 206장을 위조해 전국을 돌아 다니며 물건을 사거나 술을 마신 뒤 97장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있다.

K씨는 경찰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고속버스를 이용해 자심과 아무런 연고가 없는 도시로 로 가서 위조수표를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였으며 명품 중고시계와 양주, 고급레포츠용자전거 등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K씨가 대구에서 발견된 4장의 위조수표만 사용했다고 주장했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동일한 일련번호의 위조수표가 잇따라 발견된 점을 추궁한 끝에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 관계자는“위조수표는 일반 사무용 프린터 용지로 인쇄해 무궁화 음영도 없는 등 누구나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살펴봐도 위조여부를 확인할 정도로 조잡했다”고 밝혔다.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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