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가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굵직한 국제대회 대비와 글로벌시대 인재육성 방안의 하나로 ‘영어교육특구’ 지정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30대 이상 중·장년층 영어구사능력을 높이기 위한 ‘수성영어대학’운영, 들안길 국제화거리 조성, 호텔·숙박업 종사자 및 자원봉사자 영어교육 등이 추진된다.
또 학생들의 생활영어 구사능력을 높이기 위해 ‘원어민 영어화상학습센터’가 생기고 각급 학교에 빠짐없이 원어민 영어교사가 배치되며 랩(LAB)실이 들어선다.
그밖에 외국인과 함께하는 학생문화체험, 부모와 자녀가 놀이로 영어를 배우는 ‘펀 스트리트 잉글리쉬(Fun Street English)’ 등 다양한 체험사업이 펼쳐진다.
수성구는 건립중인 범어도서관에 해외연수를 대체할 수 있는 국제교육원을 설치하는 한편 대형도서관 2곳과 어린이도서관 4곳에 영어체험센터 등을 갖출 계획이다.
영어교육특구는 구청장이 외국인 영어강사 신분이 아닌 교사자격증을 가진 원어민 영어교사를 채용할 수 있고 각종 규제가 풀리는 등 혜택이 늘어나게 된다.
수성구는 영어교육특구에 대한 주민과 구의회의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달 지식경제부에 특구지정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수성구 관계자는 25일 “영어교육특구로 지정되면 지금보다 더욱 규모가 크고 다양한 영어교육사업을 펼칠 수 있고 혜택 또한 주민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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