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TV] 쌍용차 타협…안갯속

[쿠키TV] 쌍용차 타협…안갯속

기사승인 2009-06-26 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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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용차 노조원들의 파업이 한 달이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측이 오늘 최종 제시안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노조가 이 제시안를 강력히 거부하면서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쌍용자동차 사측과 노조가 평택공장을 사이에 두고 극명한 대립을 이루는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사측은 먼저 정리해고 된 인원 중 450여명에 대해 희망퇴직의 기회를 다시 부여하고, 신청자에게는 근속연수에 따라 희망퇴직 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대 270명까지 분사를 통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50명에게는 영업사원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회사의 경영정상화 방안이 정상적으로 실현되면 추가 인력소요가 예상되는 만큼 정리해고자 중 우선적으로 재고용을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싱크) 이유일 공동관리인 / 쌍용자동차

“100명은 2012년까지 무급휴직을 실시하고, 100명은 인력소요계획에 의거 2012년 말까지 우선적으로 재고용을 추진 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다음달 부터는 근로자 재취업제도인 제한적 리콜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싱크)이유일 공동관리인 / 쌍용자동차

“정리해고자 및 희망퇴직자에 대해 해고 및 퇴직 후 5년 내 경영정상화를 통해 인력충원이 필요할 경우 당사 인력운용계획에 따라 재고용하는……”

하지만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인력구조조정 최종안에 대해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사측의 제시 내용이 그냥 정리해고를 강행하겠다는 얘기를 복잡하게 치장해서 던진 것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싱크) 쌍용차 노조

“우리가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어떻게 하면 하루 빨리 책임 있는 당사자들 간에 원만한 해결점을 찾아서, 쌍용차 구성원 전체의 생존권을 확보하여 향후 안정적인 일자리와 쌍용차 정상화를 이루어 나갈 것인가 하는 점이다”

그러면서 파국을 원하는 것은 오히려 사측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는 사측과 일방적인 제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노조의 갈등은 더욱 고조 될 양상입니다.

쿠키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TS00@V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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