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대우건설 되판다

금호아시아나,대우건설 되판다

기사승인 2009-06-28 17:49:01
[쿠키 경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을 재매각하기로 했다. 2006년 6월 자산관리공사로부터 대우건설을 인수한지 3년 만이다. 이에 따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재계 순위 9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게 됐으며 대우건설 향방에 따라 재계의 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8일 “대우건설 풋백옵션 문제를 완전하게 해소하기 위해 대우건설을 계열사에서 분리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면서 “그룹의 대우건설 매각 손실을 최소화하고 인수자의 인수부담을 완화시켜 매각이 쉽도록 주채권은행 및 자문사 등과 협의해 매각 규모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각 규모는 투자자 보유지분 39%와 경영권을 넘기는 방안, 지분 50%와 1주, 지분 72%(투자자 보유지분 39%+그룹보유지분 33%) 전량 매각 등 다양한 방안이 검토될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구체적인 매각 일정과 방법 등은 현재의 시장환경 등을 감안해 주 채권은행 및 자문사와 협의해 공개매각을 우선으로 하되 산업은행 사모펀드에 매각하는 방안 등도 함께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호그룹은 대우건설 풋백옵션을 해소하기 위해 제 3의 투자자를 유치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하고 지난 3월 말부터 복수의 국내외 투자자와 협상을 시작해 지난달 중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었다. 이 과정에서 사모펀드의 설립 방안도 논의됐으나 그룹 측은 이 방안이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될 수 없다고 보고 금융시장 상황 등 제반여건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각하는 방향으로 급선회했다고 매각 배경을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박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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