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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전국적으로 시행된 ‘제5차 교장공모제’에서 무더기 미달사태가 빚어졌다.

29일 전국 시·도교육청이 지난달 말부터 시행한 교장공모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최소 11개 시·도교육청에서 학교별로 지원자가 없거나 1명만 신청해 지원자를 추가 모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이달 11∼18일 15개 초·중·고교를 교장공모 학교로 지정하고 신청을 받았지만, 9개 학교에서 지원자가 없거나 1명만 신청해 재공고를 했다.

교장공모제는 교장자격증 소지여부에 관계없이 교육경력 15년 이상이면 응모할 수 있는 내부형, 외부 전문가를 교장으로 채용하는 개방형, 교장자격증 소지자만 응모할 수 있는 초빙형으로 나뉜다. 이번 공모에서 내부형과 개방형은 각각 30곳, 3곳인 반면 초빙형은 72곳이나 됐다. 미달은 초빙형에서 대거 발생했다. 교장 자격증을 소지한 교원들로 자격을 제한하면서도 공모제 교장에게 주는 별다른 인센티브가 없다 보니 응모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교과부는 공모제로 뽑힌 교장들의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 등을 담은 법률을 내년 초까지 마련해 2학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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