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제은행, 경기부양 부작용 경고

국제결제은행, 경기부양 부작용 경고

기사승인 2009-06-30 17: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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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국제결제은행(BIS)이 지나친 경기부양에 따른 부작용을 경고했다.

BIS는 29일(이하 현지시각) 스위스 바젤에서 발표한 연례보고서에서 “세계 경제의 ‘자유 낙하’가 중단된 것으로 판단되는 상황에서 통화 정책 초점이 경기 부양에서 금융 개혁 쪽으로 옮겨져야 할 때”라며 “각국이 실행중인 경기 부양책이 타이밍을 놓쳐 실패할 경우 또 다른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241쪽 분량의 연례 보고서는 “전 세계가 1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국내총생산(GDP)의 근 5%를 경기 부양과 금융 구제에 투입했다”면서 이같은 적극적인 정부 개입으로 침체가 더 악화되는 것을 막는 효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경기 부양은 일시적인 조치임을 상기시키면서 “너무 오랫동안 부양할 경우 인플레가 유발돼 새로운 불균형을 초래하고 침체 장기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이어 “통화 정책이 조정돼야 한다”면서 “금융 시스템 개혁이 신속히 이뤄져야 하며 국제금융기구들의 불건전성도 차제에 손질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스위스 바젤에서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최근 세계경제 및 금융시장 동향에 관해 논의한 결과 각국의 확장적인 재정 및 통화정책 등에 힘입어 금융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실물경제가 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재정건전성 악화, 금융부문의 취약성 상존 등으로 향후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다는데 견해를 같이했다고 한은이 30일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뭔데 그래◀ 예비군 동원훈련 연장 적절한가

김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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