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육자료 타임캡슐 제작… 100년후 개봉

제주 교육자료 타임캡슐 제작… 100년후 개봉

기사승인 2009-07-01 17:36:01
"
[쿠키 사회] 제주교육박물관이 100년 뒤의 후손들에게 보여줄 제주 교육자료 타임캡슐을 만들었다. 한데 땅속에 묻는 것이 아니라 밖에서 훤히 볼 수 있는 타임캡슐이다.

박물관측은 제주 근대교육 태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100년후에 개봉할 교육자료 타임캡슐’을 제작, 제4전시실에서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타임캡슐은 투명 강화유리로 제작해 내용물이 모두 밖에서 보이도록 했다. 그래서 매립하는 대신 박물관에 상시 전시되는 타임캡슐이다.

타임캡슐에는 제주도내 교육 행정기관과 각급 학교로부터 추천받은 소장자료를 비롯해 제주 근대교육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자료 100여점을 봉인했다. 개봉 예정일은 2109년 6월30일.

주요 자료를 보면 현재 사용되는 교과서와 시험지, 문제집, 사전, 방과후 학교 지도자료 등 인쇄물이 주종이다. 이밖에 CD 등 영상자료, 제주도교육청의 세입세출 예산서 및 주요업무계획, 교육법전, 교원수첩 등 사무자료도 있다. 책가방, 필기구, 교복, 체육복 등 교육 관련 생활용품과 노트북, 카메라, 휴대전화, 계산기 등 전자용품도 함께 넣었다. 미래 학생들이 역사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취지다.

제주 근대교육은 1907년 공립제주보통학교와 사립 의신학교, 1909년 공립 정의보통학교와 사립 신성여학교가 각각 개교하면서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장일홍 박물관장은 “미래의 제주 사람들에게 공개될 자료라는 사실을 현재의 우리가 항상 지켜볼 수 있도록 매설형 대신 공개형 타임캡슐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제주교육박물관은 학생들의 편지쓰기 활성화를 위해 ‘10년 후에 나에게 띄우는 편지’를 써 피그말리온 편지함에 넣으면 10년후 주소지로 우송해 주는 이벤트도 마련하고 있다. 제주= 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뭔데 그래◀ 예비군 동원훈련 연장 적절한가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주미령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