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서울영등포경찰서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시국선언을 주도한 정진후 위원장 등을 이번 주 중반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3일 전교조 본부와 서울지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컴퓨터 파일 8000여개와 종이문서 900여장에 대한 자료 분석을 마치는대로 관련자를 소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관들을 총동원해 서둘러 압수물 분석을 끝낸 뒤 검찰과 조율해 시국선언 주도자들 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전교조 수사를 신속하게 마무리 짓겠다는 지휘 방침을 정하고 이를 경찰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교조 소속 교사 1300여명은 5일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공안탄압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참석자들은 “정부는 시국선언 탄압을 중지하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치고 피켓을 흔들었다. 전교조는 오는 15일까지 경찰의 소환조사를 규탄하는 서명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양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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