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재산기부] 연간 11억원 청소년 장학사업 투입

[MB 재산기부] 연간 11억원 청소년 장학사업 투입

기사승인 2009-07-06 17: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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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이명박 대통령의 출연재산으로 설립되는 재단법인 청계는 연간 11억여원을 청소년 장학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이 기부한 부동산의 임대수업이 재단 사업의 주요 재원이다. 현재 기준으로 월 9000여만원, 연 11억원으로 추산된다.

재단의 장학·복지사업 수혜대상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사회를 거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고교 등록금과 초·중·고교생의 식비 등 각종 학업 부대비용을 지원해주는 방안이 유력하다. 11억여원을 기준으로 할 때, 학생 1명이 500만원의 혜택을 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200∼220명 정도가 지원받을 수 있다.

장학사업은 한달 후부터 본격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송정호 재단법인 설립추진위원장은 “법인 허가가 난 뒤 설립이 최종 완료되기 까지는 대략 3개월이 걸리지만 사전 준비를 많이 해뒀기 때문에 시간을 한달로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맏사위인 변호사 이상주씨가 이사에 선임된 것이 가장 눈에 띈다. 청와대 관계자는 “법조인이 필요하고 이 변호사도 나눔과 기부 문화 확산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사장을 맡은 송 위원장과 이사로 선정된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이 대통령과 고려대 61학번 동기다.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은 이사를, 이 대통령의 고향 친구 김창대씨는 감사를 맡았다.

박미석 전 청와대 사회정책수석과 김도연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도 이사진에 포함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두 분이 공직을 맡은 뒤 사회적 논란에 휩싸인 부분에 대해 이 대통령이 가슴 아파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사회 기부를 거창하게 발표되는 것을 극도로 꺼려했다는 후문이다. 이 대통령은 “기부만 하면 됐지, 꼭 알려야 하나”고 말했다고 한다. 또 사회기부가 ‘정치적 쇼’처럼 비춰지지 않도록 당부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재산 기부 이후 이 대통령의 남은 재산은 49억600만원으로 집계됐다. 퇴임 이후 거주하게 될 서울 논현동 자택(44억2500만원)과 예금(1억4000여만원), 대선 당시 선거운동용으로 쓰던 카니발 승용차(4374만원), 서양화와 동양화 각각 한점, 골프장 회원권 2개 및 헬스클럽 회원권 1개가 전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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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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