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대구 노원·침산동 ‘안경골목’이 국내 최대 ‘안경밸리’로 다시 태어난다.
대구 북구는 쇠퇴하는 국내 안경산업의 활로를 찾기 위해 안경 관련 업체가 자리해 있는 ‘안경골목’에 안경 렌즈와 콘택트 렌즈, 안경제조기, 액세서리 등 안경산업 관련 생산업체들의 집적단지를 조성해 육성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안경골목에는 기존 안경 공장들의 외관과 내부구조가 산뜻하게 바뀌고 아파트형공장, 디자인색채연구기관, 첨단 시제품 생산시설 등도 들어선다.
또 안경산업 종사자들의 교육을 담당할 종합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이와 함께 안경테 디자인과 색채의 시험무대가 될 안경패션관과 판매유통 부문의 안경물류센터, 바이어들을 위한 미래형 첨단 호텔 등 각종 지원시설 건립도 민자로 추진된다.
대구의 안경골목은 전국 안경 관련 업체 786개 가운데 88%인 692개가 몰려 있는 국내 최대 안경 생산, 수출단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정부는 2004년 대구시의 건의에 따라 침산교∼노원네거리(1.1㎞)일대 53만여㎡를 국내 유일의 안경산업특구로 지정하고 다양한 지원을 해오고 있다.
안경골목에는 국내 안경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안경홍보관을 비롯 안경모형탑, 안경형태 가로등, 길거리 안경전시관, 안경그림이 그려진 도로와 인도 등 다채로운 상징물이 들어서면서 관광객의 발길을 불러들이고 있다.
대구 북구청 관계자는 “안경업계에서는 집적단지가 조성돼 체계적인 지원만 이뤄진다면 시너지효과로 5억달러이상의 수출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고 밝혔다.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조 기자
sang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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