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첨단의료단지 유치 막판 총력전

부산경남울산 첨단의료단지 유치 막판 총력전

기사승인 2009-07-09 17: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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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경남·부산·울산 3개 광역지자체 단체장들이 첨단의료 복합단지 공동유치를 위해 막바지 총력전에 나섰다.

9일 경남도에 따르면 허남식 부산시장과 박맹우 울산시장, 김태호 경남지사는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을 차례로 방문해 양산시에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해야 할 당위성을 설명하고 건의문을 전달했다. 전국 최대의 의료수요처인 부·울·경에 당연히 첨단의료단지가 와야 한다며 정부 설득에 들어간 것이다.

시·도지사들은 정부를 상대로 3개 시·도가 동일 생활권과 경제권을 형성하고 있는데다 부산을 중심으로 한 의료산업이 수도권 다음가는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설득했다. 이들은 첨단의료 복합단지가 유치될 경우 핵심 인프라 구역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지자체, 의료연구 개발기관, 출연기관이 공동으로 출연해 신약개발 지원센터 등 3개 법인을 구성·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시·도지사들은 수백억원이 소요되는 첨단 임상시험센터와 국내 최대의 의료박물관을 순수 민간자본으로 건립한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3개 시·도는 1000억원대 이상의 기금과 펀드 조성을 통해 사업성공의 관건이라고 볼 수 있는 재원조달 능력에서 다른 시·도 보다 우위에 서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첨단의료 복합단지는 이달 초 각 지자체가 제출한 평가자료를 바탕으로 후보지 실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첨단의료 복합단지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심의를 거쳐 최종 후보지를 확정짓게 된다. 후보지 신청을 낸 곳은 서울 마곡택지개발지구, 인천 송도국제도시, 경기도 수원 광교테크노밸리, 강원도 원주기업도시 등 전국적으로 10곳에 이르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사업은 2038년까지 5조6000억원을 투입, 신약개발 지원센터와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등 100만㎡ 규모의 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첨단의료복합단지에는 부산, 울산, 경남의 희망과 염원이 담겨 있다”며 “다른 지역에 비해 의료 인프라 측면에서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재원 조달 능력에서도 월등하다”고 유치 당위성을 강조했다. 창원=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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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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