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올해 경제성장률 ―1.6% 전망

한국은행, 올해 경제성장률 ―1.6% 전망

기사승인 2009-07-10 17:22:00
[쿠키 경제]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마이너스(-) 2.4%에서 -1.6%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전년동기대비 -0.6%로 예상했던 하반기 성장률을 0.2%로 수정, 플러스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10일 발표한 ‘2009년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1.6%, 내년 성장률은 3.6%가 될 것으로 각각 수정전망했다. 한은의 이번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25일 발표한 수정 전망치인 -1.5% 내외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은은 세계와 선진국의 경제회복이 불확실한 상황이어서 본격적인 회복은 내년에 가서야 체감할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에는 GDP 규모가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관측했다.

또한 일부에서 우려하는 더블딥(경기가 반짝 회복세를 보이다 다시 나빠지는 이중침체)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한은 이상우 조사국장은 “올해 3분기와 4분기에 미약하지만 전분기 대비 플러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마이너스 성장을 전제로 하는 더블딥 가능성은 배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간소비의 경우 정부의 소비 진작 대책과 가계심리 호전 등으로 상반기 -3.0%에서 하반기 0.3%로, 수출은 세계교역 여건 개선으로 상반기 -9.2%에서 하반기 3.7%로 전환될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당초 전망보다 110억달러나 많은 29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김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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