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모의시험지 유출 막아라”…교육과정평가원 비상

“수능 모의시험지 유출 막아라”…교육과정평가원 비상

기사승인 2009-07-13 17:5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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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 유출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 시험지 유출을 막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13일 평가원에 따르면 매년 6월과 9월 두 차례 시행되는 수능 모의평가에서 시험지는 학력평가와 마찬가지로 시험 하루 이틀 전에 고교 2073곳, 학원 232곳 등 전국 2305개 시험장으로 보내진다. 하지만 2305곳에 달하는 시험장에 당일 시험지를 배송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하루 이틀 전에 배송해 왔다. 평가원은 보안 유지를 위해 시험장이 설치되는 학원의 원장들을 대상으로 ‘보안 교육’을 하고 시험지를 유출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게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시험지가 시험 전에 미리 배포되는 이상 학원들이 강사 및 학원의 이름 알리기 등에 악용할 소지가 다분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평가원은 “일부 학원이 시험일 전에 문제지를 개봉하는 사례가 있다는 얘기가 있는 만큼 보안 시스템을 개선키로 했다”며 “내년부터는 학원에서 모의평가를 시행하지 않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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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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