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골시위…허정무호 재승선?

이동국 골시위…허정무호 재승선?

기사승인 2009-07-13 20:5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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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유럽 선수들에 비해 몸싸움과 스피드가 떨어진다. 전방에서 고립될 가능성이 크다"(이상윤 MBC ESPN 축구해설위원).

현재 K리그 득점 단독 선두다. 허정무호에 오르지 못할 이유가 없다"(민병직 SBS스포츠 축구해설위원).

'라이언 킹' 이동국(30·전북 현대·사진)의 허정무호 승선 여부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동국은 최근 5경기에서 8골, 그야말로 '골폭풍'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허정무 대표팀 감독이 관전하는 가운데 벌어진 K리그 15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도 골을 넣었다. K리그 12호골이자 컵대회 포함 13호골로 2위 그룹을 4∼5골 차로 멀찌감치 떨어뜨려놨다.

이동국의 대표팀 복귀를 주장하는 쪽은 남아공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골 결정력 부재라는 숙제를 안고 있는 대표팀에 특효약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민 해설위원은 "(이동국이) 발리 슈팅이나 중거리 슈팅에 의존하는 경향이 많았는데 요즘 넣고 있는 골들을 보면 좁은 공간에서 빠른 템포의 플레이로 골을 만들고 있다"며 "기동력 좋은 박지성이나 이근호가 이동국의 골 결정력과 시너지 효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당시 이동국과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이상윤 MBC ESPN 해설위원은 "대표팀에 황선홍 같은 전문 스트라이커가 필요한 건 사실이지만 (이)동국이가 그만한 실력을 갖췄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허정무호는 오는 8월12일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본선 담금질에 들어가고, 내년 초에는 해외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이동국의 마지막 축구 인생을 가를 허 감독의 선택이 다가오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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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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