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대전시가 ‘HD드라마 타운’ 핵심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대전시는 14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함께 슈퍼컴퓨터 초고속망을 이용해 HD(고화질)로 제작된 드라마 영상파일의 전송 테스트를 시연하고 HD드라마 타운이 국내 영상제작단지 허브로 성장하도록 한다는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유성구 엑스포 과학공원 안에 조성 중인 ‘HD드라마 타운’의 초고속 전송망 구축을 마쳤다. KISTI는 이 초고속망을 이용, 올 상반기 최고 인기 드라마였던 ‘꽃보다 남자’의 HD급 영상파일을 서울 지역에 보내는 전송 테스트에 성공함으로써 그동안 대전 지역에 HD드라마 타운을 조성하는 데 방해가 됐던 지역적 핸디캡을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KISTI의 초고속망은 최대 30기가급 전송속도로 대전에서 HD급 파일 60분 분량을 서울로 전송할 경우 10분 이내에 가능했다. 이 때문에 HD드라마 타운에서 촬영한 드라마나 영화를 사람이 직접 운반하는 경우보다 운송 시간이 몇 배 빨라졌을 뿐 아니라 안전성도 높일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대전시는 이번 KISTI와의 협력사업과 전송망 구축을 통해 HD 드라마타운이 국내 모든 디지털 영상의 제작을 선도하는 중심지로서의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자체평가하고 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잘 만든 TV드라마 1편이 자동차 몇 백만대 파는 것보다 나은 결과를 가져온다”며 “HD드라마 타운을 대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대전을 한류 문화의 새로운 중심지로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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