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대한제국 마지막 황제인 순종의 비 순정효황후(1894∼1966)가 사용한 침대(사진)가 공개된다.
문화재청 창덕궁관리소는 ㈜에이스침대가 지난해 10월부터 9개월간 보수한 이 침대를 17일 오전 10시30분 창덕궁 대조전에서 일반에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2500만원을 들여 침대를 무료로 복원한 에이스침대 측은 “용과 봉황 무늬가 새겨져 있는 프레임은 중국에서, 스프링과 원단은 일본에서 각각 수입했으며 스프링을 올려놓고 고정시키는 살대는 국내산 육송을 사용해 조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침대의 길이는 224㎝, 폭 154㎝, 높이 113.5㎝로 매트리스가 눈에 띄게 내려앉고 덮개는 부식이 심한 상태였으나 해체 과정에서 적색 매트리스 덮개 안에 원래의 매트리스 덮개로 보이는 황색 원단이 나와 황색으로 복원했다. 이와 비슷한 침대로는 대한제국 마지막 황태자(영친왕)비인 이방자(1901∼1989) 여사가 쓰던 것으로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돼 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
▶뭔데 그래◀ 사랑이라는 이름의 구속…김연아 아이스쇼 파문, 어떻게 보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