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광주문화예술회관이 시립예술단 단원모집 과정에서 응시자격을 제멋대로 제한하는 ‘밀실채용’으로 비난을 사고 있다.
14일 광주문예회관에 따르면 국극단 3명과 무용단 1명, 국악관현악단 1명 등 총 5명의 상임 단원을 채용하기 위해 10일까지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원서 접수 결과 채용인원과 같은 수인 5명만이 응모했으며 문예회관측은 조만간 서류심사와 실기·면접시험을 통해 이들을 선발할 예정이다.
문제는 채용절차가 비공개로 진행된 데다 그나마 내부 비상임 단원만 응시할 수 있도록 특혜를 베풀었다는 것. 때문에 내부에서조차 “단원모집 방식과 과정이 투명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모 예술단 관계자는 “실력 위주로 실시돼야 할 단원 채용이 비공개 제한경쟁이라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비상임 단원에게 가산점을 주더라도 공개채용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광주문예회관 측은 이에 대해 “이번 채용은 비정규직인 비상임 단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절차에 불과하다”며 “공정한 심사를 위해 심사위원을 모두 외부 전문가로 구성했다”고 해명했다.
문예회관 측은 현재 시립예술단에 근무중인 21명의 비상임 단원을 단계적으로 전원 정규직으로 전환시킬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문예회관은 지난해 4월 시립무용단 단원 8명을 채용했으나 합격자 중 4명이 허위 경력증명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나 이들의 합격을 뒤늦게 취소하기도 했다. 광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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