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제주도의 바이오디젤 에너지 사업에 국내 대기업이 참여, 본격적인 추진이 가능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달말 SK케미칼을 바이오디젤 사업자로 선정, 바이오 디젤 생산을 위한 원료인 유채 수매작업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좌초위기에 처했던 유채 바이오디젤 사업의 활성화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주도가 신재생 에너지 보급을 위해 추진중인 유채 원료 바이오디젤 에너지 사업은 2007년부터 시작됐으나 공모 1순위 업체인 JF에너지가 중도에 사업을 포기하면서 난항을 겪어왔다. JF에너지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에 공장 부지도 매입했고, 제조시설과 연구시설까지 착공했다가 세계적 경기침체 여파로 사업을 포기했다.
도는 당시 유채 바이오 디젤이 1∼2년 내에 상용화가 가능하며 기존 디젤보다 ℓ당 100원가량 싼 값으로 공급이 가능해져 제주도 전체적으로 연간 36억원이 절약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제주도는 사업 성격상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이 맡아야 된다는 판단 아래 SK케미칼을 새로운 사업자로 선정했으며 또 정부가 바이오 디젤 공급을 확대, 개인 소유의 버스나 트럭·건설기계까지 공급을 허용함에 따라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장 부지 확보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등 과제가 많아 바이오디젤이 언제쯤 상용화 될지는 확정된 바 없다.
도 관계자는 “사업이 본격화 단계에 오르기까지 어려움이 많을 것”이지만 “대기업이 사업자가 됐고, 제주특별법 4단계 제도개선을 통해 바이오디젤 활성화 방안을 추진 중인 만큼 이번에는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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