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포워드 김세롱 “파스 힘으로 버텨요”

신한 포워드 김세롱 “파스 힘으로 버텨요”

기사승인 2009-07-14 21: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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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요즘 파스의 힘으로 버팁니다”

제31회 존스컵(12∼26일)이 열리고 있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14일 만난 안산 신한은행 포워드 김세롱(24·180㎝)은 “신한은행 파워 농구를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롱은 삼성생명에서 신한은행 유니폼을 갈아입고 4개월째를 보내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 초 선수민(31·180㎝)을 삼성생명에 내주로 김세롱을 영입하는 1대 1 트레이드를 단행했었다.

김세롱은 “삼성생명에서는 주로 조직력 위주로 훈련을 해왔는데 신한은행에서는 강한 체력과 몸싸움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5년차지만 새로 프로에 들어온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레알 신한’의 저력은 화려한 선수 면면과 몸을 아끼지 않는 거친 파워농구가 적절히 결합해 나온다는 설명이다.

엄살을 부렸지만 김세롱은 지난 5일 끝난 프로 7년차 미만 선수들만 참여하는 퓨처스리그에서 어시스트왕(8경기 37개)을 차지하는 등 팀 플레이에 점차 녹아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세롱은 신한은행의 플레잉 코치 전주원(37)을 가장 닮고 싶은 선수라고 밝혔다. 그는 “농구할 때 매우 행복해보이고 패스를 통해 경기를 지배하는 모습이 멋지다”라며 “개인적으로 골을 넣는 것보다 어시스트가 더 즐겁다”고 덧붙였다.

쟁쟁한 선수들이 많고, 신한은행이라는 이름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오히려 편하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삼성생명보다 선수층이 두터워 “나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자 친구는 농구에 집중할 수 있게 ‘바쁜 남자’가 좋단다. 그는 “프로이기 때문에 당연히 절제하겠지만 아무래도 (남자친구가) 자주 못 만나는 것에 대해 불평한다면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라며 웃었다.

격한 농구선수이지만 취미는 상당히 정적이다. 쉬는 시간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독서를 한다. 요즘 읽는 책은 존 그로건의 ‘말리와 나’라고 답했다. 타이베이=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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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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