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제주지사, 주민소환투표 내달 말 실시될 전망

김태환 제주지사, 주민소환투표 내달 말 실시될 전망

기사승인 2009-07-15 17:12:01
[쿠키 사회] 김태환 제주지사에 대한 주민소환투표가 8월26일쯤 실시될 전망이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전체 선관위원 회의를 열고 김 지사에 대한 주민소환투표 청구요건이 갖춰져 적법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선관위는 주민소환 운동본부가 제출한 서명부에 대해 6월30일부터 11일까지 12일동안 4차례 심사와 검수과정을 거친 결과 주민소환투표 청구요건인 유효서명인 4만1649명(제주도 투표인의 10%)을 넘어서 청구가 적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주민소환투표 청구요지를 공표한뒤 김 지사에게 소명서를 제출토록 요청했다. 소명서 제출기간은 20일이다. 선관위는 소명서 등의 제출기간이 경과한 날부터 7일 이내에 주민소환 투표일을 공고, 투표를 발의할 예정이다. 주민투표가 발의되면 그날부터 김 지사의 권한행사는 정지된다. 이 경우 이상복 행정부지사가 지사 권한을 대행한다.

주민소환 투표는 발의 이후 20∼30일사이에 이뤄진다. 선관위는 8월5일이나 6일 주민소환 투표를 발의하고 빠르면 26일 늦어도 9월2일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주민소환투표 청구인 서명부 심사가 예정보다 빨리 이뤄져 전체적인 투표 일정이 앞당겨질 전망”이라며 “학교를 투표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방학중인 26일에 투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고 말했다.

주민소환운동본부는 서귀포시 대천동 강정마을에 추진중인 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과 관련해 김 지사가 독선적으로 국방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주민소환을 추진해 왔다. 제주=국민일보 쿠키뉴스 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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