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김단비, 대만 존스컵에서도 인기

신한은행 김단비, 대만 존스컵에서도 인기

기사승인 2009-07-15 17:03:01

[쿠키 스포츠] 대만 존스컵에 출전 중인 안산 신한은행 포워드 김단비(19·180㎝)가 현지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김단비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하는 등 탁월한 실력과 깨끗한 외모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다.

대만 3대 일간지로 꼽히는 연합보(聯合報)는 14일자 스포츠면에서 김단비의 경기 사진과 인터뷰 기사를 비중있게 실었다. 기사는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김단비가 눈에 띈다는 내용이다.

기사에서는 김단비가 11살 때 부모님 권유로 농구를 시작해 고교시절 청소년 대표팀에 발탁됐었다며 김단비의 농구 인생을 비교적 상세히 다루고 있다. 특히 현지 기자가 “대만 남성팬들이 김 선수가 남자 친구가 있느냐 여부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남자 친구는 있나”라고 묻자 “운동하느라 바빠 아직 없어요”라고 답했다며 비상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 외에도 자유시보, LT스포츠 등 5∼6개 언론이 김단비에 대한 기사를 게재했다.

14일 오후 존스컵 3차전 한국-대만전이 끝난 뒤 김단비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버스에 오르려는 김단비에게 4∼5명으로 그룹을 이룬 현지 팬들이 거듭 사진을 같이 찍자는 요청을 했다. 대만 국가대표보다도 오히려 사진 요청이 많았다.

통역을 맡고 있는 현지인 장예령(22·대학원생)씨는 “실력도 좋지만 대만인들이 좋아하는 외모”라며 “김 선수가 대만 남성들에게는 인상이 깔끔하고 코가 오똑하며 쌍커풀이 없는 전형적인 한국 미녀로 비치고, 여성에게는 중성적인 느낌을 주기 때문에 매력을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단비는 “잘 모르겠지만, 중성적인 매력이 있다는 얘기는 자주 듣는다”면서 “(신한은행)언니들도 ‘너 참 잘생겼다’라고 말한다”며 유쾌하게 웃었다. 타이베이=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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