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클로제 갤러리에서 기획한 이번 전시는 보이스의 판화와 오브제 작품을 비롯해 그의 사진과 도록, 퍼포먼스를 담은 DVD 상영 등으로 꾸며지며, 조영남의 화투 그림 등 20여점도 함께 걸린다. 조영남은 길이 3m 캔버스를 펼쳐놓고 날마다 조금씩 그림을 완성해 가는 작업을 시도한다. 갤러리는 전시기간 매일 자정까지 문을 여는데, 오후 7∼8시 전시장을 찾으면 작업하는 조영남을 만날 수 있다.
조영남은 전시 오프닝이 열리는 21일 “예술은 삶이며, 삶은 곧 예술이다. 모든 사람은 예술가이다”라고 설파한 보이스의 예술철학을 되새기며 ‘요제프 보이스 찾아가기’ 퍼포먼스를 벌인다. 이미 고인이 된 보이스를 만나러 가는 과정으로 자신의 장례식을 치르는 행위를 선보인다(02-540-4408).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광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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