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일 연세의료원장 “DJ,호흡기 부착후 정상 회복”

박창일 연세의료원장 “DJ,호흡기 부착후 정상 회복”

기사승인 2009-07-16 17:39:02
[쿠키 사회] 박창일 연세의료원장은 16일 폐렴 치료 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병세와 관련해 “호흡곤란으로 인공호흡기를 부착했지만 호흡기 부착 후 혈압, 체온, 맥박 등의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최경득 홍보부장은 “인공호흡기는 연명치료가 아닌 치료를 위한 호흡기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원장과의 일문일답.

-현재 상태는.

“15일 밤부터 호흡이 가빠졌으며 16일 새벽 2시쯤 산소포화도가 86%까지 떨어져 새벽 3시쯤 인공호흡기를 착용했다. 당장 위험한 상태는 아니다. 호흡기를 부착하면 일반적으로 상태가 좋아진다. 산소포화도도 정상치인 90%대로 돌아왔다.”

-의식은 있나. 대화는 할 수 있나.

“의식은 있는데 안정제를 투여해 잠을 자고 있다. 현재 호흡기를 부착하고 있어서 말은 안 한다.”

-합병증 증세는 없나. 신부전증도 앓고 있었는데.

“합병증은 없지만 신장 투석을 오래 해왔다. 신부전증도 계속 치료 중이다.”

-식사는 어떻게 하고 있나.

“호스를 통해 코로 유동식을 공급하고 있다.”

-정확한 병명과 원인균은.

“폐렴이다. 원인균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호흡기는 언제 다시 뗄 수 있나.

“상태가 좋아져야 뗄 수 있다. 당장 예측하기 어렵고 열심히 치료해보고 경과를 지켜봐야겠다.”

-갑자기 병세가 악화된 이유는.

“악화라기보다는 폐렴이기 때문에 산소포화도 등에서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가래를 못 뱉기 때문에 호흡 곤란이 발생한다. 그런 것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 호흡기를 부착했다.”

-안정제를 투여했는데 몇 시간 뒤에 깨어나나.

“정신이 있는 분에게 호흡기를 부착하면 견디기 힘들기 때문에 안정제를 투여한 것이다. 안정제는 지속적으로 투여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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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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