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로 존스컵에 참가한 신한은행은 16일 대만 타이베이 신촹체육관에서 벌어진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67대 48로 대승했다. 한국이 존스컵을 차지한 것은 1997년 이후 12년 만이다.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 홈 관중의 일방적 응원을 받은 대만에 고전했다. 1쿼터를 20-16, 박빙의 우세로 끝낸 신한은행은 2쿼터 초반까지 4∼5점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하은주-정선민-전주원으로 이어지는 3각 편대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2쿼터를 36-29, 7점차로 끝냈다.
3쿼터 초반에는 이연화의 3점포를 시작으로 진미정, 하은주가 연속 득점에 성공해 47-33으로 달아나 승세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대만에 역공을 허용하면서 다시 8점차(49-41)까지 추격당했다.
신한은행은 4쿼터 시작하자마자 수비를 강화해 대만 공격을 6분 이상 무득점으로 막았다. 경기 종료 3분여 전에는 김단비가 3점포와 골밑 득점을 성공시켜 승부를 끝냈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한 경기도 패하지 않은 신한은행은 한국의 존스컵 통산 우승 횟수를 8로 늘렸다. 타이베이=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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