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환경오염 경고는 기밀유출… 환경운동가 처벌

中,환경오염 경고는 기밀유출… 환경운동가 처벌

기사승인 2009-07-17 00:13:01
[쿠키 지구촌] 중국 우라늄 광산의 방사성 폐기물 유출 우려를 제기했던 환경 운동가가 정부 기밀을 빼돌렸다는 이유로 재판도 받지 못한 채 노동 교화형을 선고 받았다.

중국 간수성 남쪽에 있는 한 우라늄 광산에서 20년 이상 일했던 환경 운동가인 쑨 샤오디(55)씨는 정부 기밀을 해외로 빼돌렸다는 혐의로 구금된 지 한달만인 16일 2년간 노동 교화형을 선고 받았다고 그의 부인이 전했다.

쑨씨는 2004년 6월 우라늄 광산과 광산 주변의 환경 오염 가능성에 대한 인터뷰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정보를 얻으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쑨씨의 딸인 하이옌(25)도 같은 혐의로 1년6개월간 노동 교화형을 선고받았다.

홍콩의 인권단체 ‘중국 인권 옹호자들(CHRD)’에 따르면 쑨 씨는 광부들의 노동환경이 열악하다고 고발하는 한편, 광산 근처 주민 사이에서 암 발병 비율이 높아지고 방사성 폐기물과 장비가 부적절하게 처리되고 있다고 증언했다.

간수성 경찰 당국은 이에 대한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친강 외교부 대변인은 이러한 일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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