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잡아야 내가 산다”…서울-인천, 컵대회 8강 격돌

“너를 잡아야 내가 산다”…서울-인천, 컵대회 8강 격돌

기사승인 2009-07-21 17:17:00
[쿠키 스포츠] FC 서울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컵대회 4강 사냥에 나선다. 서울은 세계적 명문 축구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설욕전(24일 오후8시·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앞두고 있다.

서울은 22일 오후 8시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과 ‘피스컵코리아 2009’(올 시즌 컵대회 명칭) 8강 2차전을 치른다. 지난 8일 벌어졌던 1차전에서는 0대 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이날 승자가 4강에 오르게 된다.

서울은 최근 2연승을 비롯해 8경기 무패행진(6승2무)으로 K리그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인천을 상대로는 지난 12일 K리그 15라운드에서 5대 1 대승을 거뒀으며 9경기 연속무패(5승4무)행진으로 기세등등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볼턴으로 이적을 앞둔 이청용의 공백이 다소 아쉽지만 팀 컨디션은 최고조다.

서울은 경기 당일 방한하는 맨유와 2007년 맞붙어 0대 4로 참패를 당했었다. 설욕을 위해서라도 현 상승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컵대회 4강은 좋은 보약이다.

인천은 서울을 제물로 최근 7경기 연속 무승(4무3패)의 부진에서 탈출할 생각이다. 하지만 공격수 이준영과 미드필더 도화성, 수비수 유원일 등 주축 선수들 부상으로 전력이 약화된 상황이다. 다만, 최근 물오른 골 감각을 보이는 신예 유병수(9골 3어시스트)의 발끝에 희망을 걸고 있다.

1차전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1대 0으로 꺾었던 울산 현대는 지난 8일 100여 일 만에 부상에서 돌아오고 나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염기훈을 앞세워 컵대회 4강에 도전한다. 울산은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 제주를 상대로는 4연승을 기록하고 있어 승리를 자신한다.

황선홍 감독의 부산 아이파크도 1차전에서 성남 일화를 3대 2로 꺾었던 기세를 몰아 4강행을 노리고, 수원 삼성은 포항 스틸러스를 홈으로 불러 지난 1차전 3대 0 패배의 설욕에 나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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